한국 원전사업팀(왼쪽)이 베트남 산업무역부 관계자들과 베트남 원자력 발전소 사업 발주와 관련해 회의를 하고 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김준석 기자】한국전력공사(KEPCO)를 중심으로 하는 한국 원전 사업팀이 '팀 코리아'를 꾸려 베트남 원전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11일 베트남 하노이 산업무역부 청사에서 베트남 산업무역부, 베트남전력공사(EVN), 베트남석유가스그룹(Petrovietnam) 등 베트남 정부와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원전기술의 장점을 알리는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최근 베트남 정부가 원자력 발전 개발 계획을 재개하기로 한 결정은 매우 시의적절한 올바른 선택"이라며 "한-베 양국의 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며 베트남 원전 프로젝트 성공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응우옌 호앙 롱 산업부 차관은 "베트남은 현재 원자력 산업 발전 전략을 추진중이며 닌투언 1호, 닌투언 2호 원전 프로젝트를 이미 시작했다"며 "한국이 이 전략에서 중요한 파트너가 되어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닌투언 1·2호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의 투자 주체는 베트남 기업이며, 현재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국제적 파트너, 기술 솔루션, 협력 모델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닌투언성에 위치한 닌투언 원자력 발전소는 베트남의 2050년 탄소중립(Net Zero) 달성을 위한 중요한 프로젝트 중 하나로 2016년 일시 중단된 이후 최근에 재개됐다. 총 발전 용량은 4,600MW로, 2030년 12월 30일 이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최영삼 주한베트남 대사를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국내 관련 기업이 총출동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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