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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정부 차원 미국과 첫 관세협상 개시.."제로 관세 목표"

대만, 정부 차원 미국과 첫 관세협상 개시.."제로 관세 목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14일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에 대한 안보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만 정부가 12일 미국과 첫 관세 협상을 개시했으며 정부 차원에서 '제로 관세'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대만 외신 등에 따르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대만이 32%의 관세로부터 대만 수출업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11일(미 현지시각) 미국 정부와 처음으로 협상을 한 나라가 됐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번 주 전 세계 주식 시장에서 수조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후 대만을 포함한 여러 무역 상대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3개월 간 유예한다고 밝혔었다.

트럼프는 대부분의 국가에 대해 10%의 포괄적 의무를 유지했지만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보류했다.

대만 무역협상처는 성명을 통해 "신원을 공개할 수 없는 미 관계자들과 화상회의를 열었다"며 "대만 미국 상호관세, 비관세 무역장벽, 수출통제 등 여러 경제·무역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후속 협상 진행을 기대하고 있다. 가까운 시일 내에 강력하고 안정적인 경제 및 무역 관계를 공동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은 현재 10%의 관세를 부과받고 있는데, 라이칭더 총통은 관세율을 0으로 낮추기 위한 협상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