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의 상호관세 충격, 국내 정치 리스크 등으로 코스피는 지난 주 2200선을 찍고 24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변동성이 극심한 시장에서 많은 투자자들도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경기침체 불안감까지 커지는 상황에서 신영자산운용은 가치주와 성장주를 동시에 투자할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 모두를 아우르는 전략을 담은 집중투자형 상품인 ‘신영밸류그로스집중투자펀드’을 관심을 가져볼만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이 펀드는 아직 시장에서 조명 받지 못한 저평가 우량기업과,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이 높은 종목들을 30~40개 선별 집중 투자해 장기 수익을 추구한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4일 설정된 신영밸류그로스집중투자펀드의 설정액은 122억원 수준이다. 트랙 레코드는 이제 쌓아가기 시작하는 초기 단계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맏고 있는 원주영 펀드매니저는 "신영자산운용은 장기투자 원칙에 따라 오랜 기간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왔다"면서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시간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성장주’로 투자 영역을 확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치주와 성장주를 함께 포괄해 투자하는 전략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섹터, 그리고 기업에 대해 유연하게 접근해 시장의 구조적 변화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초과수익 창출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신영밸류그로스집중투자펀드’는 원주영 펀드매니저를 비롯해 총 4명의 운용역이 팀운용 체제로 공동 운용하고 있다. 구성원들은 가치주, 배당주, 성장주 등의 펀드 운용 경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원 매니저는 "트럼프 2기 집권 이후 관세 전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무역 갈등을 대비해 각 국가들은 자국 경기 방어를 위한 내수 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추경을 통해 내수 증진을 도모할 것이고, 중국 역시 미국과 무역 전쟁 속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위해 내수에 돈을 풀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따라서 관세로 타격을 입는 수출주 대신 한국과 중국의 내수 관련 소비주를 주로 투자할 계획이고, 관세와 무관한 엔터, 게임, 소프트웨어 업종에 비중을 확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또한 펀드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관세 영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하며 운용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성장주 투자는 하고 싶은데 위험성 때문에 막연하게 느끼시는 투자자, 가치투자는 하고 싶은데 좀 더 큰 기대감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펀드는 수익이 얼마나 났는지에 따라 운용보수가 달라지는 성과연동형 구조이다. 펀드 수익이 좋으면 운용보수를 조금 더 내고, 낮거나 손실이 나면 운용보수를 덜 내거나 아예 안 낼 수도 있는 구조이다. 펀드를 설정한 지 처음 1년 동안은 기본 운용보수 0.7%가 적용되고, 그 이후부터는 수익에 따라 운용보수가 바뀌게 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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