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

"150억 대출받아 산 건물, 66억 올랐다" 기성용 '종각 빌딩' 4년만에...

"150억 대출받아 산 건물, 66억 올랐다" 기성용 '종각 빌딩' 4년만에...
축구선수 기성용(왼쪽), 배우 한혜진 /기성용 SNS, 뉴스1

[파이낸셜뉴스] 축구선수 기성용(36·FC서울)이 약 4년 전에 매입한 서울 종각역 인근 빌딩이 매입가 대비 66억원 오른 것으로 추산됐다.

11일 뉴스1 등에 따르면 기성용은 지난 2020년 11월 서울 종로구 관철동 소재의 대지 면적 약 506㎡(153평),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 빌딩을 본인 명의로 사들였다.

2016년에 준공된 이 건물은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세븐일레븐 편의점, 학원, 식당 등이 입점했다.

종각역 일대 핵심 상권인 젊음의 거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이 건물은 종각역과 맞닿아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고, 주변에 금융·건설·언론사 등 다양한 업종 본사 사옥이 몰려 있어 이동 인구가 많다.

당시 기성용은 209억원에 해당 빌딩을 사들였으나 현재 건물 시세는 약 275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기성용은 4년 5개월 만에 66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셈이다.

한편 등기부등본상 채권 최고액은 187억2000만원으로 통상 채권 최고액이 대출금의 120%인 점을 고려할 때 기성용은 156억원 수준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 취득세와 중개수수료 등 거래 부대비용을 포함한 전체 매입원가는 221억원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성용은 현금 65억원으로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