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공간정보 접근성 개선 위해
점자지구본 및 한국·세계 점자지도집 제작·갱신
부산 도시철도·국립공원 점자지도 무료 배포
3D 점자 지구본. 국토교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와 국토지리정보원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4월 17일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공간 점보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제공되는 공간 점보는 △3D 점자 지구본 △대한민국 및 세계 점자 지도집 △부산광역시 도시철도 노선 및 7개 국립공원 점자 안내지도 등이다.
3D 점자 지구본은 국내 최초로 3D 모델링을 통해 세계 대륙과 해안 경계, 날짜변경선, 경도·위도, 북극점·남극점 등 세계지리 교육에 필요한 주요 정보를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시각장애 학생이 촉각을 통해 직관적으로 지구의 형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한민국 및 세계 점자 지도집은 기존 지도에 최신 정보를 반영해 갱신했다. 시각장애인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적인 지도집 설명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QR코드를 삽입했다.
지난해 제작한 부산광역시 도시철도 노선 점자 안내도에는 노선 간 환승역 지도를 추가해 새로 제작했다. 해당 지도는 부산지역 시각장애 관련 기관과 부산광역시 주요 도시철도역에 비치될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지리정보원은 환경부 국립공원공단과 협업해 국립공원 점자 안내 지도를 제작했다. △경주 △북한산 △설악산 △소백산 △치악산 △태백산 △팔공산 등 7개 국립공원의 위치, 편의시설, 탐방로, 안내 및 난이도, 대표 생물자원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지도는 7개 국립공원 탐방안내소에서 무료 배포한다.
이번에 제공되는 공간 점보들은 4월 17일부터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정보플랫폼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은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공간 점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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