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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낙폭 확대...코스피·코스닥 약세 지속 [fn오후시황]

반도체주 낙폭 확대...코스피·코스닥 약세 지속 [fn오후시황]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외국인과 기관 중심으로 순매도세가 지속되며 코스피 지수가 장중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46p(-0.70%) 내린 2459.95에 거래되고 있다. 약보합세로 출발한 뒤 오후 들어 1% 가까운 수준으로 하락률이 커졌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3445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69억원, 11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통신(2.77%), 음식료·담배(2.25%), 증권(0.65%), 전기·가스(0.52%) 등 내수 중심 업종은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2.21%), 의료·정밀기기(-2.09%), 종이·목재(-1.46%), 제조(-1.20%), 섬유·의류(-1.10%) 등 대다수 업종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3.00%), SK하이닉스(-3.05%), 삼성전자우(-2.03%) 등 반도체주 낙폭이 오전 대비 확대됐다. 이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0.68%), 현대차(-1.76%), 기아(-0.82%) 등도 약세였다. LG에너지솔루션(0.43%)이 장중 상승전환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2.46%)는 강세를 이어갔다. 현대중공업은 보합이었다.

이는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언은 없었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며 국내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중 부역 갈등격화에 외국인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며 "엔비디아발 반도체 업종 약세가 지수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4p(-0.97%) 내려 704.98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이 2359억원 사들이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1701억원, 564억원어치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리는 중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