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중기부, 美VC와 3000억 글로벌 펀드 조성

韓기업에 최소 3천만달러 투자
벤처·스타트업 美 진출도 지원

중기부, 美VC와 3000억 글로벌 펀드 조성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결성식 및 MOU 체결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가 미국 현지 벤처캐피털(VC)과 손잡고 3000억원 규모의 글로벌펀드를 조성한다. 중기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주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글로벌펀드 결성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결성식에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 지난해 글로벌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미국 VC 3개사 대표와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 신상한 부대표가 참석해 펀드 결성문서에 서명했다.

미국 VC 세 곳은 패트론 매니지먼트, 써드 프라임 캐피탈, ACVC 파트너스다. 이들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딥테크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미국 중견 투자사로 한국 스타트업 투자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중기부는 전했다.

이날 결성된 3개 펀드의 규모는 2억달러(2926억원)로 이중 최소 3000만달러 이상을 한국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결성식 이후 한인창업자연합(UKF)과 한국벤처투자는 한국 벤처·스타트업의 미국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UKF는 작년 8월 재미 한국계 투자자, 스타트업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투자자, 스타트업 단체로 15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UKF는 작년부터 매년 상반기 실리콘밸리, 하반기 뉴욕에서 'UKF 82 스타트업 서밋'을 각각 개최하며 한국기업과 현지 한국계 투자자, 기업인 간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 벤처·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지원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양국 기업과 투자자의 상호 교류와 협력을 위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