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베트남 호찌민-동나이성 연결 '년짝대교' 조기 임시 개통

베트남 통일 50주년 맞춰 개통 시점 앞당겨

년짝대교 공사 현장 전경. 금호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금호건설은 17일 베트남 호찌민시 동북부 떤반 지역과 남동부 동나이성 년짝공단을 연결하는 년짝대교를 조기 임시 개통한다고 밝혔다. 임시 개통 행사는 이달 말 개최된다.

2022년 9월 시작된 년짝대교 공사는 2025년 8월 준공 예정이었다. 그러나 금호건설은 베트남 통일 50주년에 맞춰 달라는 발주처의 요청에 이달 말로 개통 시점을 앞당겼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발주처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조기 개통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금호건설이 공사를 담당한 구간은 호찌민 제3순환도로의 일부로, 정식 개통은 6월 말로 예상된다.

금호건설이 단독으로 건설한 이번 교량 공사는 한국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재원을 조달하고, 베트남 교통부 산하 미투안 사업관리단이 발주를 맡았다. 총 공사 금액은 약 1000억원이다.

베트남 현지 관계자는 "년짝대교는 단순한 인프라 건설을 넘어 양국의 우정을 잇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금호건설은 EDCF 사업인 캄보디아 타크마우시 하루처리시설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정부의 EDCF 지원 규모가 커지면서 금호건설의 해외 사업 또한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발주 예정인 동남아 교통 인프라, 상하수처리, 관개시설 개선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mail]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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