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금감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2차 정정 요구”

유증 제동에 역대 최고가 경신..종가 80만원 돌파


금감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2차 정정 요구”
금융감독원 전경.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1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2차 정정을 요구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일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에 3조6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공시, 증권신고서를 정정해 제출했다. 금감원이 지난달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조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을 요구하며 제동을 건 영향이다.

하지만 새로 접수된 증권신고서도 일부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는 게 당국 설명이다. 금감원은 향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정정신고서를 제출하면 정정요구사항 등이 충실하게 반영됐는지 면밀히 심사할 계획이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증권신고서에) 부족함이 있다면 횟수 제약 없이 증권신고서 정정요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과 마찬가지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도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판단에 필요한 정보가 증권신고서에 충분히 기재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금감원이 유상증자에 재차 제동을 걸자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거래일 대비 3.55% 오른 81만6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80만원을 돌파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