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공조달 파트너십 데이
참가기업 자사제품 우수성 어필
공공기관 "훌륭한 기술들 많아"
작년 3회 행사 통해 20건 매칭
"지역 제품 납품 확대 계기로"
지난 17일 부산지방조달청 본청에서 열린 '부산 공공조달 파트너십 데이' 현장. ㈜대진산업 관계자가 자사 제품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부산지방조달청이 17일 오후 부산 본청에서 조달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 중소기업과 수요 공공기관 간 비즈니스 미팅 행사인 '공공조달 파트너십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질분석기, 펌프, 차염 발생장치 등 물과 관련된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조달업체와 수처리 관련 설비가 필요한 공공기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행사는 참여 조달기업들의 순차적인 제품·서비스 설명회 이후, 공공기관과 조달기업 간 자유로운 1대 1 사업 상담으로 진행됐다.
공공기관으로는 부산상수도사업본부, 덕산정수사업소, 화명정수사업소, 부산시청 공공하수인프라과, 부산건설본부 부산체육시설관리사업소 등이 참여했다.
이들 공공기관에서 자사 제품 발표에 나선 물 관련 기업들은 △협잡물 종합처리기를 소개한 거림환경㈜ △탈취장치를 소개한 ㈜대진산업 △냉각탑과 녹조제거장치를 소개한 디에이치테크㈜ △원심분리기와 탈수기를 소개한 ㈜센텍기술 △수중펌프를 소개한 신신이앤지㈜ △탈취기를 소개한 아쿠아셀㈜ △차염발생장치를 소개한 와이비엔지니어링㈜ △자동제어·폭기장치와 산기장치를 소개한 ㈜이피엘 △수질분석기를 소개한 ㈜태현이엔지 △제진기를 소개한 ㈜한하산업 등이 참석했다.
참여 기업들은 각 자사의 우수 제품을 적극 어필했다. 김경희 아쿠아셀 대표는 "자사의 탈취기는 지속가능한 자연 친화적 기기 운영·관리가 가능해 친환경 기술로 악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건웅 와이비엔지니어링 대표는 "5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저희 제품을 다 소개하기엔 부족해 아쉬운 감은 있지만 부산에도 경제적이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맑은 물 소독설비 솔루션이 있는 저희 기업을 기억해 달라"라고 말했다.
각 기업 발표를 유심히 청취한 공공기관들은 지역 제품 구매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부산 덕산정수사업소 시설팀 관계자는 "기관의 장비 구매를 담당하는 담당자로서 지역 제품 구매도 고려하고자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생각보다 훌륭한 기술들을 찾아볼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또 부산건설본부 구매 담당 안병건 주무관은 "부산의 우수 조달제품을 지닌 업체들의 구체적인 설명을 일괄 접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 이번 행사가 적합한 제품 선택에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공공조달 파트너십 데이는 지난해 초 조달청장의 지방 조달기업 순회 간담회 당시 나왔던 공공기관 미팅 개최 요청에 따라 같은 해 4월 지방청장 주관으로 처음 도입된 행사다.
그간 부산조달청은 지역 중소기업들의 혁신제품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기관 간담회, 조달기업 간담회 등 행사를 열어왔지만 상호 비즈니스 미팅은 지난해 처음 시도됐다.
그 결과, 지난해 총 3회 행사를 개최하고 조달기업 9개사와 공공기관 15개사 간 구매상담 20건을 매칭 지원했으며 총 5억 7000만원 상당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신봉재 부산조달청장은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제품이 공공기관에 더 많이 납품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공공구매는 지역기업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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