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LG유플러스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각각 1만원에서 1만4000원으로,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저수익 투자 사업을 줄이고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신임 CEO의 전략이 드러나고 있어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18일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LG유플러스의 매출 성장 둔화와 영업이익 부진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지만, 올해 실적 정상화 가능성과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미래 성장사업에 집중하려는 신임 CEO의 전략 변화, 자사주 소각 및 매입을 통한 주주환원율 확대를 감안할 때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근 통신산업은 5G 보급률 포화와 커버리지 구축 마무리 단계에 따라 설비투자(CAPEX)가 감소하고 있으며, 신규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에도 마케팅 비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6G가 상용화 될 2030년까지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 하반기 새 정부 출범 이후 통신비 인하 정책이 제기될 수 있지만, 최근에는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핀셋 규제 방식이 적용되고 있어 통신사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또 현재 대선 후보자들 대부분이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언급하고 있는 만큼 네트워크 및 데이터센터 투자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LG유플러스의 올해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3조7100억원, 영업이익 2560억원으로 영업이익의 경우 기존 추정치(2464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2454억원)를 웃돌 전망이다.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에도 안정적 경쟁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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