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싱가포르에서 현지 VC·정부기관과 지원체계 구축
17일 한-베 스타트업 서밋 개최...창업 생태계 협력 강화
박장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글로벌성장이사가 지난 1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 스타트업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국내 스타트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과 현지 투자유치 촉진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3일간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 주요 정부·금융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박장혁 중진공 글로벌성장이사는 지난 4월 15일 싱가포르 내무부 산하 과학기술 혁신기관인 'HTX(Home Team Science & Technology Agency)'를 찾아 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연결 및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양 기관은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각국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 프로그램 기획·운영 등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같은 날 중진공은 싱가포르 현지 금융기관인 ‘Pinetree Securities(한화투자증권 싱가포르 법인)’와 한국벤처투자 글로벌펀드 운영사인 ‘K3 Ventures’와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진공이 해외 현지 거점별 운영 중인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를 통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추천하고, 양사가 투자 자문 및 현지 투자사와 연계해 투자 심사(결정)까지 이어지는 민관 협력 금융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기관들은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투자유치와 싱가포르 진출 기회 확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17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베 스타트업 서밋(세미나)’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참여 기업들을 위한 각국의 정책 환경과 창업 현황 공유뿐만 아니라 양국의 정부기관, 창업 지원기관, 투자자 등 25개 기관이 참여해 창업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협의체 구성을 통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 기반을 다졌다.
박장혁 중진공 글로벌성장이사는 “이번 MOU와 서밋은 아세안 시장에서 한국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사업 확장을 위한 실질적 토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업을 강화하고,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진공은 미국 시애틀, 프랑스 파리, 싱가포르, 베트남 하노이, 일본 도쿄 등 세계 주요 혁신도시에 KSC를 설치해 해외 진출 희망 기업의 글로벌화를 돕고 있다.
지난해에는 195개사를 지원해 178개사가 해외진출에 성공했으며 신규 고용 676명, 투자유치 4932억원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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