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느린 편…싸가지 대박" 리뷰 남기자
"매장 좁아 30분 사전에 고지" 사장도 즉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식사 시간을 30분으로 제한하는 서울 성동구의 한 라멘집이 손님에게 식사를 재촉한 것을 두고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뉴스1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라멘집 싸가지 대박이네요'라는 제목으로 해당 라멘집의 리뷰 내용을 캡처해 올린 글을 소개했다.
이 라멘집을 찾은 A씨는 "밥 먹으면서 이만큼 불쾌한 경험은 처음이다. 직접 말씀드릴까 하다가 큰 소리 날 것 같아서 참고 나왔다"며 "웨이팅 있다고 빨리 먹으라고 재촉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하시더라. 웨이팅하는 사람만 손님이냐? 식사 중인 손님은 이미 돈 냈다 이거냐?"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수다 떨고 있던 것도 아니고 먹는 게 느린 편이라 시간이 걸렸던 건데 (식사 시간) 30분 넘었다고 재촉하냐? 군대냐? 어이없고 너무 불쾌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라멘집 사장이 "오픈한 지 5년 차다. 장사하면서 이만큼 식당 예절 모르는 사람은 처음 본다"면서 "매장 내 좌석이 적은 관계로 대기가 있을 시 부득이하게 식사 시간 30분 드린다는 안내문이 있다"며 자신의 입장을 담은 글을 올렸다.
이어 "밖에 10명도 넘는 분이 대기하고 있는데 초등학생들도 손님처럼 식사하진 않는다. 처음 양해 부탁드린 게 이미 식사 나가고 35분이 지난 후였다"라며 "아무 대답도 없이 무시하고 규동은 40분 동안 아예 드시지도 않길래 두 번이나 말씀드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업체 사장은 "영수증 챙겨오시면 드신 것도 다 환불해 드릴 테니 환불받아 가고 다시는 오지 말아 달라"고 마무리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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