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 안정성' 업계 최고 수준
부채비율 67.1%, 유동비율 331%
대원 CI.
베트남 남부 관광단지 프로젝트 조감도. 대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파트 브랜드 '칸타빌'의 종합건설기업 대원이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24년 말 기준 대원의 부채비율은 67.1%로 상위 건설사 가운데 상당수가 200%를 초과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유동비율은 331%, 당좌비율은 280%로 단기 채무 대응 능력 역시 업계 최상위 수준이라는 평가다.
2001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대원은 칸타빌 브랜드를 앞세워 △안푸 1·2차 △혼까우 △센텀웰스 등 한국식 주택분양사업을 통한 프리미엄 주거단지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또 △다낭 다푹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 △빈투언성 골프 앤 리조트 개발 사업을 높은 수익성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주택분양과 개발사업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베트남 남부 지역산업 및 관광단지 프로젝트 △바리아 붕따우성 타운하우스 △빈딘성 고급주상복합 프로젝트 등 베트남 호치민시와 그 인접 남부와 중부에서 복합개발형 중·장기 신규 프로젝트를 통해 종합개발사로서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하반기에는 경기도 김포시 북변2구역 도시개발사업 내 공동주택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해당 사업지는 서울과 가까운 입지에 더해, 김포골드라인과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및 인천 2호선 계획 등 교통 인프라 개선 기대감이 더해지며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오산 세교2지구, 대구 동인동, 인천 원당 등에서 칸타빌 브랜드로 분양 성공을 이끌어온 대원은 이번 김포 프로젝트를 통해 브랜드 프리미엄 강화와 중장기 수익성 제고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원 관계자는 "최근 건설업계가 유례없는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지만, 대원은 당장의 외형 성장보다 안정성과 신뢰를 더 중요하게 여긴 경영 전략 덕분에 큰 흔들림 없이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칸타빌 브랜드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개발과 책임 있는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1972년 섬유기업 '대원모방'으로 출발한 대원은 1980년대 건설업에 본격 진출한 이래, 전국 3만6000여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며 생활 공간 개발 기업으로 정체성을 확립해왔다. 특히 칸타빌은 'Life Balance 더 나은 균형 잡힌 삶을 위한 공간을 생각합니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탄생한 브랜드로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고품격 삶의 경험을 담은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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