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LS마린솔루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LS마린솔루션은 해상풍력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앞서 LS마린솔루션은 지난해 11월 전남 신안군의 전남해상풍력 1단지 해저케이블 시공을 성공적으로 완료, 해상풍력 시공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했다.
이 프로젝트는 LS마린솔루션이 수행한 첫 해상풍력 시공 사업이다. 업계는 해당 사업이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오는 5월까지 시운전을 거쳐 6월부터 상업 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는 2035년까지는 총 8.2기가와트(GW) 규모로 확대, 세계 최대 해상풍력 개발사업의 첫 번째 단지로 주목 받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2·3단지를 포함한 후속 사업 참여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해상풍력 지원 선박(SOV) 신사업과 세계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시공 전용 선박 건조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사업 성과는 실적에도 반영됐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1303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84% 증가하는 등 설립 이래 최고 실적이다. 전남해상풍력 시공 실적과 자회사 LS빌드윈의 4·4분기 실적 반영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LS마린솔루션은 532메가와트(MW) 규모 전남 안마, 500MW 충남 태안 해상풍력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대만 해상풍력 사업 참여도 협의 중이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SOV 신사업과 초대형 해저케이블 시공 선박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서해안 초고압 직류송전(HVDC) 전력 고속도로 구축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국가 에너지 인프라 확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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