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딕스’ 출시 20주년 기자간담회
"출시 당시만 해도 시장은 우리에게 낯설고 도전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의료진과 환자를 위한 진정성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의 벽을 넘어섰고, 오늘날 가딕스는 국내 유착방지제 시장에서 넘버원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한상덕 제네웰 대표이사는 2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가딕스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가딕스는 수술 후 조직이나 장기가 비정상적으로 달라붙는 유착 현상을 억제하는 전문 의료기기다. 2005년 제네웰이 국산 기술로 처음 개발해 시장에 선보였으며, 한미사이언스가 국내 마케팅과 영업을 맡아 가딕스 성장을 이끌었다.
가딕스는 외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등 전문 의료 영역에서 빠르게 확산돼 국내 유착방지제 시장점유율(MS) 1위에 올랐다. 특히 '가딕스 SG'는 체온에 의해 겔 형태로 변하는 온도 감응형 제품으로 수술 부위에 밀착, 유착을 효과적으로 방지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의료진이 직접 참석해 가딕스의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제네웰과 한미사이언스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 확대를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네웰은 필름 타입 제품 개발에 주력하며 유럽 의료기기 인증(CE MDR)을 획득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인증은 유럽에서 의료기기를 판매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규제 인증이다. 아울러 한미사이언스는 중소형 병원 맞춤형 프로모션을 강화해 니치마켓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유착방지제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시절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 끝에 국산 기술로 가딕스를 선보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 혁신으로 미래 20년을 더 나은 의료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준섭 한미사이언스 연구사업개발(R&BD) 본부장은 "가딕스의 성장은 곧 국내 유착방지제 시장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며 의료진의 조언과 학술적 에비던스를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제네웰과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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