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의 '쓱 새벽배송' 안내 이미지. CJ대한통운 제공
[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과 SSG닷컴이 새벽배송 권역을 전국 광역시로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양사가 물류협업을 본격화한 지 5개월 만의 성과다.
CJ대한통운은 이날부터 SSG닷컴의 '쓱 새벽배송' 서비스 지역을 울산광역시로 확대한다. 오는 25일부터는 전북특별자치도 전주, 군산, 익산에도 순차적으로 쓱 새벽배송을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지역 고객은 식품, 일상용품 등 장보기 상품을 밤 10시까지만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받아볼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신선식품에는 '신선보장제도'가 적용돼 신선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환불받을 수 있다.
이번 권역 확대로 CJ대한통운과 SSG닷컴은 서울시와 전국 6개 광역시 전역에서 새벽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게 됐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6월 CJ-신세계그룹 간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후 물류협력에 대한 논의를 이어왔다. 지난해 12월부터는 평택, 동탄, 오산시 등 경기남부와 대전광역시, 세종시, 천안시 등이 포함된 충청권 진출로 협력을 본격화했다. 올해 1·4분기에는 부산과 대구, 광주광역시를 쓱 새벽배송 권역에 추가했다.
SSG닷컴이 단시간에 권역을 확대한 배경에는 CJ대한통운이 보유한 국내 최대 수준 물류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가 꼽힌다. CJ대한통운은 2023년말 기준 아시아 최대 규모 곤지암메가허브를 비롯한 택배 및 3자 물류(3PL)등 총 1130만㎡(축구장 1600개 규모)규모의 물류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화장품, 반려용품, 리빙용품 등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을 중심으로 도착보장 서비스 '스타배송'을 론칭해 비식품 배송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트레이더스 당일배송 권역도 수도권과 충청권으로 확대하며 소비자들이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가성비 높은 대용량 상품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게 했다.
윤재승 CJ대한통운 O-NE 본부장은 "국내 최대규모 물류 인프라와 운영 역량을 통해 고객사의 새벽배송 니즈 확대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채비를 갖췄다"며 "앞으로도 이커머스 셀러에게는 판매 편의성 증대를, 소비자에는 최상의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편리하고 빠른 배송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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