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생성 영상이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며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한 가운데, 국내 주요 방송국과 극장가에서도 AI 기술 영화·영상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지난 23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AI 영상 인재양성·제작 활성화 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한상준 영화진흥위원장(왼쪽)과 도인태 MBC C&I 대표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24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에 따르면 지난 23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MBC의 콘텐츠 자회사 MBC C&I와 영진위는 ‘AI 영상 인재양성·제작 활성화 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AI 기술을 핵심으로 한 영화·영상 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인재 양성과 AI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맞손을 잡았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AI 기술 인재 양성’ 및 ‘생성형 AI 활용 영화 기획·개발 지원’과 그 외 AI 기술 관련 협력을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앞서 MBC C&I는 지난해부터 ‘뉴미디어 신기술 콘텐츠 기획·개발 연구소(Lab)’를 통해 AI와 확장현실(XR)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들을 제작해 오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들을 ‘2024 대한민국AI국제영화제’ ‘2024 부산국제AI영화제’ 등에 선보이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어 웨이브(Wavve)와 같은 온라인 미디어 서비스(OTT) 플랫폼에서도 AI 특화 장르를 서비스해오며 미디어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지난 2월 출범한 ‘AI 콘텐츠랩’을 통해 영화, 광고,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 AI 콘텐츠 제작에 나설 예정이다.
도인태 MBC C&I 대표는 “국내 영화산업 진흥을 위해 영진위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인 인재 양성과 제작 활성화에 나설 것”이라며 “무엇보다 영화·영상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상준 영진위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MBC C&I의 혁신적인 AI 콘텐츠 제작 역량과 함께 영진위 한국영화아카데미의 교육시스템 및 네트워크가 만났다”며 “이를 통해 한국영화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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