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HD현대의 해양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의 중형 엔진 부품 및 서비스의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25년 1·4분기 매출 4856억원, 영업이익 83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61% 증가한 수준이다. 4분기 연속 최대 매출 경신이다. 영업이익도 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주력 사업인 선박 부품 및 서비스 관련 AM(After Market) 솔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2161억원을 기록했다.
벙커링 선박을 제외한 AM서비스 9467척 중 DF엔진을 탑재한 선박은 612척으로 늘어난 상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엔진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LTSA 및 KAM 사업 전략 비엔진 부문을 확대 적용 및 PB형 상품 개발을 추진한다"며 "육상 발전은 사업 특성상 분기 별 매출 변동성이 크다. 2025년 매출예정 공사가 하반기에 집중돼 점진적으로 매출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개조 사업은 FSU(부유식 저장 설비) 및 재액화 개조 공사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92.4% 증가한 583억원을 달성했다.
2025년 FSU 1척, EPLO 67척 수주를 완료해 2세대 개조 시장 내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IMO MEPC 83차 회의 결과에 따라 탄소세 부과 등 규제 가시성이 높아졌지만 DF 개조와 같은 대형 프로젝트의 실질적 수요 증가는 일정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디지털 솔루션 부문도 신조 시장 호황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3.8% 증가한 198억원을 기록했다.
실증을 통해 연료비 절감 효과를 입증한 AI(인공지능) 기반 탈탄소 경제운항 솔루션 ‘오션와이즈’를 지난 1월 국내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도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영업 전략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세를 지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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