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부동산 토털관리’
아모레퍼시픽 본사 등 관리 맡아
바닥공조기 자동제어 솔루션 포함
에너지 사용 효율화로 비용 절감
임차인 DB 갖춰 공실률도 개선
에스원 직원들이 한 건물 상황실에서 유지 및 보수는 물론 보안, 미화, 에너지까지 통합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에스원 제공
#.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는 2017년 준공한 이후 줄곧 에스원이 보안부터 미화, 시설까지 빌딩을 통합 관리해왔다. 아모레퍼시픽 본사는 바닥공조기 자동제어 솔루션을 통해 실내 온도와 습도를 실시간 수집한 뒤 팬과 히터를 자동으로 제어, 회의실과 복도, 창고 등 인원이 적은 구역의 냉난방 가동을 최소화한다. 미화 작업에 청소로봇을 도입해 품질을 높였다. 이를 통해 아모레퍼시픽 본사는 연간 관리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준까지 충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단순한 유지·보수를 넘어 보안과 미화, 설비 운영, 에너지 관리, 공실률 개선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프리미엄 건물관리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랜드마크빌딩에 이같은 '부동산 토털 관리' 서비스를 제공중인 에스원이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은 현재까지 초고층 빌딩과 데이터센터, 연수원 등 누적 290여개 사업장에 건물관리 서비스를 공급했다. 첨단 센서와 지능형 제어 솔루션을 활용해 건물 이용자들에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해 관리 비용을 줄이는데 기여한다.
에스원 건물관리 서비스는 바닥공조기 자동제어 솔루션을 포함한다. 이 솔루션은 온도·습도센서 등을 통해 실내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 팬과 히터 등의 바닥 공조기를 자동으로 제어해 최적의 실내 환경을 유지한다.
이에 따라 회의실과 복도, 휴게실, 창고 등 사람이 적거나 일정 시간 동안 사용하지 않는 구역에 대한 공조 가동을 최소화해 에너지를 절약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한 빌딩에 바닥공조기 자동제어 솔루션을 적용한 뒤 에너지 사용량을 낮춰 연간 8000만원 정도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에스원은 선제적 설비 유지 보수를 통해 건물 운영비용을 낮춰준다. 건물 특성에 맞는 맞춤형 미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카펫과 대리석, 천연석 등 마감재 특성을 분석해 재질에 맞는 청소 기법을 적용한다.
에스원은 발 빠른 서비스 대응 체계도 갖췄다. 건물 청결 상태 불량, 화장실 고장 등 불편 사항이 생기면 고객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해당 내용을 접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 불편 사항을 즉시 해결하고 '고객의 소리(VOC)' 관리를 통해 이용자 불편사항이 재발하지 않도록 서비스를 개선한다.
아울러 2000여개 임차인 데이터베이스를 갖춰 임차인을 유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확한 시장 분석과 빌딩 공간 활용 전문지식을 토대로 임차인에 건물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임차인에게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해준다.
에스원 관계자는 "60년 이상의 건물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맞춤형 건물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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