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OCI, 1분기 영업익 487억 '흑자전환'

관련종목▶

OCI홀딩스는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 9465억원, 영업이익 48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5.1%로 전분기 1078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당기순손실은 15억원으로 소폭 축소됐다.

실적 반등은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자회사 'OCI TerraSus'의 정상 가동과 도시개발 자회사 'DCRE'의 손상 기저효과, 미국 태양광 자회사 'OCI Energy'의 선 로퍼(260㎿) 프로젝트 매각 완료 등이 주된 배경이다.

OCI TerraSus는 기존 장기공급계약(LTA) 고객사뿐만 아니라 동남아 AD·CVD 면제 4개국(캄보디아·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 대상 판매 증가로 실적이 개선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오는 2·4분기에는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고객 수주 조정에 대응해 일부 생산라인 가동 조절 등 재고 전략을 병행할 계획이다.

OCI홀딩스는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텍사스에 연간 2GW 규모의 셀 생산 공장을 설립 중이다. 총 2억6500만달러(약 3800억원)를 투자해 올해 상반기 1GW, 하반기 1GW 증설을 통해 현지 공급망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의 '국산 부품' 사용 프로젝트에 세액 공제를 제공하는 미국의 국내 생산품 가산점(DCA)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전략이다. OCI홀딩스는 지난해 12월, 셀 인력 양성을 위해 샌안토니오 텍사스대학교에 25만달러(약 3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대중국 수입 규제와 미 관세 정책 강화로 현지 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DCA 요건을 충족하는 생산 체제를 갖춘 만큼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