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렉스 제품에 과감한 투자 결정
김해 신세계百에 21번째 직영매장
코웨이 갤러리 신세계백화점 김해점 전경. 코웨이 제공
코웨이가 '코웨이 갤러리' 등 체험 매장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마의자와 매트리스로 이뤄진 '비렉스' 제품군의 경우 특히 체험 여부가 구매에 높은 영향을 미친다. 코웨이는 비렉스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관련 시장 판도를 뒤집겠다는 전략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최근 경남 김해 신세계백화점 김해점에 브랜드 체험 매장 '코웨이 갤러리 김해 직영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코웨이 갤러리 김해 직영점은 지난해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 마산점에 이어 경남 지역 2번째 직영 매장이다. 이번 김해점 운영으로 코웨이는 전국 총 21개 직영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앞서 코웨이는 지난 9일부터 대구 달서구 두류동 감삼역 인근에서 '코웨이 갤러리 대구 달서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갤러리 대구 달서점은 수성점에 이은 대구 지역 두 번째 직영 매장이다. 김해 직영점, 대구 달서 직영점은 공통적으로 '비렉스 트리플체어',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S8+' 등 신제품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코웨이는 최근 몇 년 동안 체험 매장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21년 말 서울 논현동에 처음 선보인 강남 직영점을 필두로 이듬해 2개, 2023년 7개 체험 매장을 열었다. 코웨이는 지난해 9개 체험 매장을 선보이며 확장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는 현재까지 2곳이다.
직영 매장 외에도 다양한 장소에서 비렉스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협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 7월 롯데호텔앤리조트와 협력해 롯데호텔서울과 L7 해운대에 비렉스 제휴 객실을 운영했다. 이어 11월에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함께 전국 17개 벤츠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에 '비렉스 체험존'을 운영하기도 했다.
코웨이가 체험 매장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 종전 주력인 환경가전에 이어 신성장동력인 비렉스 브랜드가 있다. 코웨이는 지난해 전년보다 8.7% 늘어난 매출액 4조3101억원을 기록했다.
코웨이가 4조원 이상 매출액을 올린 것은 회사가 설립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 역시 8.8% 증가한 7954억원을 올리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특히 안마의자와 매트리스를 필두로 한 비렉스 제품군 판매가 매년 꾸준히 늘면서 코웨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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