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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삼 '명품홍삼'으로 해외 겨냥… "신공장 통해 수출 박차"

정관읍에 1983㎡ 규모 공장 증설
전통 한약 제법인 '9증9포' 거쳐
유효성분 그대로 담아 해외 인기
글로벌 유통망 아마존과 협업도

진삼 '명품홍삼'으로 해외 겨냥… "신공장 통해 수출 박차"
지난 26일 오후 부산 기장군 정관읍 ㈜진삼 신공장 증설식 현장에서 이동기 아트디렉터가 대형 흰색 천에 홍삼 모양과 '홍삼에 진심을 담다'라는 글씨를 새기는 이색 퍼포먼스를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진삼 제공
진삼 '명품홍삼'으로 해외 겨냥… "신공장 통해 수출 박차"
명품홍삼 '진삼가' 부산 기장 신공장 증설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명범 ㈜진삼 대표.
'관광도시 부산'에 본사를 두고 '진삼가'라는 브랜드로 9증9포 명품홍삼을 제조·유통해오고 있는 전문기업 ㈜진삼이 부산 기장군 정관에 대규모 신공장을 마련, 제2의 도약을 선언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진삼(대표이사 김명범)은 지난 26일 오후 1시 부산 기장군 정관읍 달산리 248-7에서 4층 건물 연면적 1983㎡(600평) 규모 신공장 증설 기념식을 다채롭게 개최했다.

신공장 건물은 진삼가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갤러리와 회의실, 대규모 신규 생산설비 등으로 갖춰졌다.

이날 신공장 증설식에는 주주와 유통업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큰 성황을 이뤘다.

내빈 축사와 김명범 대표 인사말에 이어 이동기 아트디렉터가 대형 흰색 천에 홍삼 모양과 '홍삼에 진심을 담다'라는 글씨를 큰 붓으로 즉석에서 써 내려가는 이색 퍼포먼스를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진삼가'라는 브랜드로 판매되는 이 회사 명품홍삼은 전통 한약 제법으로 약재를 '아홉번 찌고 아홉번 말리는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홍삼 고유의 색인 암적갈색을 띠고 열에 약한 진세노사이드(사포닌) 파괴를 최소화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특허기술로 일반 홍삼에서는 보기 어려운 잔뿌리까지도 그대로 살려 유효성분을 최대치로 추출해 제품을 생산해 내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인삼의 경우 열에 약하기 때문에 저온에서 찌고 말리는 작업을 9번 반복해 유효성분을 모두 살려 홍삼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진삼가는 13종의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제품보다 5~12배 이상 높인 진세노사이드 성분을 함유한 프리미엄 홍삼제품"이라고 강조하면서 "해외에서 더 인기가 높아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해 일본, 베트남, 대만, 싱가포르 등과 잇따라 에이젠트 계약을 맺고 있는 만큼 이번 신공장 증설로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삼가 '무가지보99'(가치를 매길 수 없는 보물)는 1년에 오직 99세트만 생산이 가능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홍삼의 한계에 도전한 의미있는 제품으로도 유명하다.

김 대표는 "이번 신공장 증설을 계기로 명품 홍삼제품에 대한 시음 프로그램도 늘리고 공항 면세점과 쿠팡 등 핵심 유통채널을 다각화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최근 글로벌 온라인 판매망을 자랑하는 아마존으로부터도 협업 요청을 받아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진삼 '9증9포 명품홍삼'을 세계로 보급하는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고려인삼 종주국 자존심을 진삼가를 통해 전세계에 알려나가는데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9층9포 홍삼추출액' '홍삼정 원데이원타임' '홍삼정 봉밀원데이원타임' 등 10종류가 넘는 진삼가 제품을 판매 중이다.

김 대표는 "이번을 계기로 그동안 생산능력이 모자라 다양한 협업 제의에 응하지 못했던 어려움을 단번에 해소하고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교두보로 삼아 나가겠다"면서 "1020세대를 겨냥해 개발을 이미 끝낸 신제품도 기장 공장에서 생산해 곧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