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파이낸셜뉴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4박 6일 일정으로 미국을 찾는다.
28일 방통위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 D.C.와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
이 위원장은 워싱턴 D.C. 소재 한국전쟁 참전 용사 기념비에 헌화하고,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을 찾아 한·미 동맹 역사와 문화유산 등을 둘러본다.
29일에는 미국 공공정책 전문 채널 C-SPAN 본사를 방문해 피터 카일리 부사장과 회동하고 디지털 전환 시대 방송사 성장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 채널은 미국 상·하원 의회 주요 회의와 행사 등 생중계를 전문으로 하는 비영리 공공방송사다.
이어 연방통신위원회(FCC)를 찾아 브랜든 카 연방통신위원장과 만난다. 방송통신위원장이 FCC를 찾는 건 지난 2016년 이후 약 9년 만이다. 이 위원장은 공공 안전, 이용자 보호, 차세대 기술 발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30일부터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 글로벌 기업과 방송통신 분야 스타트업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한국 콘텐츠의 해외 진출 전략을 논의하고 인공지능(AI)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정책 시사점 등에 머리를 맞댄다.
5월 1일에는 AI 기반 뇌과학 기업 엘비스(LVIS) 본사를 찾는다. 이진형 미 스탠퍼드대 교수 겸 대표를 만나 AI 기술 발전과 윤리적 이용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 위원장은 메타를 찾아 오코넬 제품 정책·전략 총괄 부사장과 AI 이용자 보호, 불법·유해정보 대응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또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본사를 방문해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를 만나 이용자 보호 정책에 대한 설명을 들을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방송·통신 정책 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인공지능(AI) 시대 기술 혁신과 이용자 보호 간의 균형점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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