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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즌, SKT 해킹사태 인증수단 변경 필요...카카오페이와 인증서 제휴 계약 체결 부각↑ [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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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즌, SKT 해킹사태 인증수단 변경 필요...카카오페이와 인증서 제휴 계약 체결 부각↑ [특징주]
SK텔레콤이 유심 고객정보 해킹 사고로 관련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에 나선 28일 서울 시내 한 SKT T월드 매장 앞에 유심 재고 소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 해킹 사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보안 필요성이 강화되는 가운데 은행권에서 카카오페이나 'PASS' 등 앱 기반의 인증수단 변경 필요성이 언급되고 있다.

28일 오후 1시 26분 현재 더즌은 전 거래일 대비 5.85% 오른 32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사태를 두고 보험사와 카드사, 캐피탈 업체들이 SK텔레콤 본인인증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 사례로 KB캐피탈은 "기존에 제공됐던 휴대전화 인증 통한 로그인은 당분간 사용 불가하다"고 밝혔다. KB캐피탈은 "유심을 탈취당한 경우 본인 명의로 피싱이 시도될 수 있어 출처 불명의 링크나 전화는 절대 응답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삼성카드도 "금융 사이트 본인인증 방식이 SMS 문자라면 변경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주요 시중은행들도 중단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SK텔레콤 유심 유출과 관련해 "문자로만 인증하지 말고, 모니터링에 유의하라"고 전했다.

이에 문자메시지 등의 본인인증 무력화 상황에 대비해 카카오페이나 PASS, OTP 등 앱 기반의 인증수단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더즌은 인증 서비스의 경우 48개사, 청구서 서비스는 7개사, 간편 송금 결제 서비스는 18개사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앞서 더즌과 카카오페이는 2017년 12월 인증서 제휴 계약을 체결하며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카카오페이의 최근 사업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는 더즌의 지분을 2019년 10월 최초 취득해 현재 9.4%를 보유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