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열린 CJ 4DPLEX 사업설명회에서 방준식 대표이사가 발표를 진행하는 모습
지난 28일 열린 CJ 4DPLEX 사업설명회.
[파이낸셜뉴스] CJ 4DPLEX가 29일 스크린X의 글로벌 확대 등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액은 현재 대비 6배 수준으로 늘리고, 영업이익 역시 대폭 성장시키겠다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29일 CJ CGV의 자회사인 CJ 4DPLEX에 따르면 지난 28일 애널리스트 및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특별관 커버리지 확대와 콘텐츠 경쟁력 제고, 신사업 추진 등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CJ 4DPLEX는 △SCREENX 및 4DX 등 글로벌 확산 △高몰입감 콘텐츠 확대 △LIVE 자동화 기술 확보 △CG·VFX 글로벌 신사업 추진 등 4대 중기전략을 제시했다.
특별관 2030년까지 2000여개 확보..'몰입감 높은' 콘텐츠 제작 지속 확대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미국, 유럽, 중남미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SCREENX, 4DX 등 특별관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3월 세계 최대 극장 체인인 AMC와 전 세계 65개의 SCREENX 및 4DX 상영관 개설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누적 2000여개의 상영관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전략 국가 내 플래그십 사이트 중심으로 확산해 이익률을 높일 방침이다.
콘텐츠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본편 기획 및 제작 단계부터 참여해 SCREENX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몰입감이 보장되는 콘텐츠 제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는 글로벌 전역의 인프라, 할리우드 네트워크, FFS(Filmed For SCREENX) 제작 역량 등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체험형 관람 문화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IVE 자동화 기술 확보를 통한 오리지널 콘텐츠도 확대할 계획이다. MLB, KBO 등 스포츠 경기나 아티스트 콘서트 중계 시 SCREENX 전용 중계 시스템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해 중계 지역을 전세계로 적극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AI 기반 무인 촬영 등의 기술 고도화가 더해질 예정으로 이는 촬영, 편집, 송출 등 전체 프로세스 자동화로 이어져 콘텐츠 영역 확대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지널 포함해 제작 편수는 2024년 25편에서 2030년 71편을 목표로 한다.
기술 중심의 콘텐츠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한 CG·VFX 글로벌 신사업도 선보인다. CJ 4DPLEX는 CG·VFX 기술 역량 고도화와 함께 할리우드 네트워크를 활용해 콘텐츠 기획부터 본편 제작 영역까지 참여하는 제작 모델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통합 고품질 및 고몰입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며, 향후 진행되는 본편 CG·VFX 작업 내 AI 기반 제작 공정 고도화를 통해 효율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인프라에 기반이 된 수익 창출 외에도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CJ 4DPLEX 방준식 대표이사는 “CJ 4DPLEX는 SCREENX, 4DX의 글로벌 확산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오프라인에서의 압도적 확산과 다양한 고몰입 콘텐츠 확대, 모든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기술 등의 통합 시너지를 통해 ‘월드 베스트 이머시브 플랫폼’으로 도약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CJ 4DPLEX는 2009년 4DX 론칭을 시작으로 특별관, 콘텐츠, 기술 역량을 축적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현재 75개국에 진출해 약 1200여 개의 특별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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