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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소통 강화" 퍼블리싱 팀 꾸린 엔씨… 신작 기대감 증폭

하반기 아이온2·LLL 등 잇단 출시
외부 테스트·글로벌 협업 등 확대
국가·장르별 최적화 서비스 제공

"유저 소통 강화" 퍼블리싱 팀 꾸린 엔씨… 신작 기대감 증폭
엔씨소프트 하반기 차기작'LLL'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가 향후 선보이는 신작들에 사용자 의견을 유연하게 수렴해 반영하는 소통형 퍼블리싱에 나선다. 적극적인 외부 테스트와 글로벌 파트너 협업 등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게임 장르나 개발 조직에 최적화된 퍼블리싱 팀을 적용해 서비스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시범테스트로 외부의견 적극 반영

29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엔씨는 올해 하반기부터 '아이온2', 'LLL',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 '타임테이커즈' 등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자체 개발 지적재산권(IP) 뿐만 아니라 투자로 판권 확보한 작품들까지 포함돼 MMO, 슈팅, 서브컬처 등 장르가 다양하다. 올해 선보이는 신작들에는 각 게임의 장르 특성과 타깃 시장에 맞춘 퍼블리싱 전략을 적용할 예정이다.

퍼블리싱 전략의 핵심은 이용자 피드백 수렴이다. 엔씨는 지난해 4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가장 첫번째는 이용자 피드백을 받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 비공개 시범테스트(CBT) 등을 통해 외부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왔다. LLL은 올해 2분기부터 FGT와 CBT를 진행하며, 아이온2도 적극적으로 이용자 소통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장르 고려해 퍼블리싱 조직 매칭

올해부터 개발 자회사 및 투자 스튜디오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각 개발 조직에 최적화된 퍼블리싱 팀을 매칭하는 것도 엔씨의 핵심 과제다.

엔씨는 장르별 특성을 고려해 퍼블리싱 조직 매칭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자회사의 인력 보강에도 속도를 냈다. 엔씨 아메리카에 진정희 대표를, 아레나넷에는 퍼블리싱 헤드로 크리스틴 콕스를 각각 영입했다. 서남 아시아나 유럽 등 신규 시장에 대한 인력 충원 계획도 밝혔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베트남 IT기업 VNG와 합작법인 'NCV 게임즈'를 설립, 현지에 정통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퍼블리싱 리스크를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아마존 게임즈와 협업해 'THRONE AND LIBERTY'(TL)를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선보인 경험도 있다.

시장과 장르 특성을 고려한 출시 일정 조정도 눈에 띈다.
'아이온2'는 한국, 대만에 먼저 선보인 뒤 북미, 유럽 시장으로 나간다. 'TL'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확인한 지역별 MMO시장의 차이를 반영한 결과다. 엔씨 관계자는 "지속적인 변화와 시도로 위기 극복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퍼블리싱 전략이 그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