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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1분기 1403억 적자에도 출하 목표 상향..."하반기 실적개선 예상"

영업손실 전년 동기 대비 31.2% 개선

엘앤에프 1분기 1403억 적자에도 출하 목표 상향..."하반기 실적개선 예상"
엘앤에프 대구 구지 3공장.엘앤에프 제공

[파이낸셜뉴스] 엘앤에프가 1·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개선을 예상하며 연간 출하량 목표치를 상향조정했다. 북미 고객사의 신규 전기차 모델 판매 호조 등으로 당장 2분기부터 출하량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엘앤에프는 30일 1·4분기 매출액 3648억원, 영업손실 140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2.6%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31.2% 개선된 수치다.

주요 적자 요인이었던 원가와 판가의 스프레드가 점차 해소되고 있고, 원재료(탄산리튬) 재고 평가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며 손익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엘앤에프는 특히 2분기 신규제품 공급이 본격화하면서 출하량 성장이 예상되고,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출하량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올해 연간 출하량 목표를 기존 30%에서 전년 대비 40%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엘앤에프는 하반기 실적 회복과 함께 리튬인산철(LFP) 신규 사업, 고객사 다변화 등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LFP 부문에서는 국내 업체 중 가장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이니켈, LFP 등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기존 고객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들에게도 가치를 제공하여 올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2026년부터는 더욱 가시적인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