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0일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에 대한 매입신청을 접수한 결과 총 58개 업체, 3536가구의 주택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청 주택은 전용 면적 60~85㎡가 3124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전용 60㎡ 이하는 412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11개 업체, 783가구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경북 564가구, 경남 531가구, 충남 383가구, 대구 286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세종은 신청업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신청주택에 대해 5월부터 서류 검토 및 현장 실태조사 후 6월 중 매입 심의를 통해 매입 적격 주택을 선별할 계획이다. 매입 심의를 통과한 주택은 매도 희망가격 절차를 진행한다. 다만 매입 심의를 통과한 주택이라도 매도 희망가격이 매입 상한가를 초과하면 매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LH가 실제 매입할 주택은 가격검증 절차가 마무리되는 6월 말 이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LH는 매입 심의를 통해 우량주택을 선별 매입하고, 매입 후 공실 방지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매입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수요평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LH는 지난 3월 21일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재고 증가에 따른 건설경기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준공 후 미분양 3000가구에 대한 매입공고를 냈다.
매입한 주택은 시세 대비 90% 수준 전세로 6년간 거주 후 저렴하게 분양전환받을 수 있는 '분양전환형 든든전세'로 공급되며, 단지별 매입이 완료되는 대로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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