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

'싱크홀 지도' 다시 만든다...국토부, 지하공간 통합지도 개선 추진

지하공간 통합지도 고도화 등 개선 방안 진행 AI 활용해 디지털 트윈국토 플랫폼도 고도화

'싱크홀 지도' 다시 만든다...국토부, 지하공간 통합지도 개선 추진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땅 꺼짐(싱크홀) 등 국민 불안이 가속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지하공간통합지도를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30일 디지털 트윈국토 조기실현을 위한 '2025년 국가공간정보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반침하 이력, 연약지반 정보 등 다양한 지하정보를 포함해 위험분석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지하공 간통합지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 계획은 제7차 국가공간정보정책 기본계획의 4대 전략을 담고 있다. 연차별 실적을 점검하고 △디지털 트윈 구축 △플랫폼 고도화 △인재 양성 △기술 개발 등을 지속 추진하는 내용이다.

올해는 전체 1209개 사업에 약 5838억원 규모의 공간정보 정책이 추진된다. 중앙정부의 104개 사업에 약 3819억원, 지자체 1105개 사업에 약 2019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올해 4대 전략은 △데이터(DB) 구축·표준 마련 등 디지털 트윈 구축·활용 체계 마련(3993억원) △고정밀 공간 정보 수집·관리 등 유통·활용 활성화(1095억원) △혁신 기술 개발 및 제도 개선 등 산업 활성화 및 정책 기반 마련(750억원) 등이다.

국토부는 계획의 일환으로 지하공간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한 지하공간 통합지도 개선 방안을 추진한다.

지하공간 통합지도에 지반 침하 이력, 공동정보, 건설 공사 정보, 홍수·범람 이력 등 데이터를 연계한다. 또 지반 침하와의 상관관계 분석 등 지반 침하 위험 분석에 참고할 수 있도록 지하공간 통합지도를 고도화한다.

정확도 개선을 위한 상·하수도 시설물 실측을 위한 예산 지원도 지속 추진한다. 보안상의 이유로 종이 지도로 제공되고 있던 통합지도를 온라인 데이터 파일로 제공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디지털 트윈국토 플랫폼 2단계 고도화 계획도 추진한다. 이는 첨단 기술의 발전에 따라 대용량 3D 공간정보에 대한 수요와 활용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K-GeoP, 브이월드와 같은 공간 플랫폼 기술 개선으로 공간정보의 정확성, 속도, 활용성을 향상한다.
특히 Geo-AI가 플랫폼에 적용되면 인공지능(AI)이 텍스트 질문을 이해하고 답변을 지도 기반으로 표시해 주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드론 촬영 영상 등을 AI가 분석하는 공간 정보 자동 분석 서비스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부 박상우 장관은 "디지털 트윈국토 등 공간 정보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