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전년比 98% 늘어난 509억
영업이익 132억, 이익률 26% 기록
반도체 미세화에 원자현미경 수요↑
증권가, 올해 실적도 최대 경신 예상
파크시스템스 원자현미경. 파크시스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원자현미경에 주력하는 파크시스템스가 올해 들어서도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파크시스템스는 올해 1·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98% 늘어난 509억원이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78% 증가한 132억원이었다. 이익률은 26%에 달했다.
파크시스템스 관계자는 "반도체 회로선폭이 나노미터(㎚, 10억분의 1m) 이하로 미세화하면서 원자현미경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다"며 "현 추세라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크시스템스는 사물을 나노미터 단위로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원자현미경 사업에 주력한다. 특히 원자현미경은 반도체 회로선폭이 나노미터 단위로 미세화하면서 국내외 유수 반도체 기업들 사이에서 반도체 검사를 위해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는 추세다.
이런 이유로 파크시스템스는 지난 2023년 당시 글로벌 반도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1448억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 치우기도 했다. 지난해 역시 반도체 경기 반등과 함께 매출액 1751억원을 기록, 또 한 번 최대 실적을 경신할 수 있었다.
증권가에서는 파크시스템스가 올해도 최대 실적 경신을 예상하고 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1·4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증가하는 수주 잔고와 상업용 제품 판매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23% 증가한 21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QY리서치에 따르면 파크시스템스는 2023년 기준 전 세계 원자현미경 시장점유율 20.6%를 기록, 미국 브루커(18.5%)와 영국 옥스퍼드인스트루먼트(10.5%) 등 해외 유수 업체들을 제치고 선두 자리를 이어갔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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