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2주 연속 전국 1위
정치권 '행정수도 이전론'에 의한 것으로 풀이돼
서울 아파트값 14주째 상승세...재건축 단지 중심
[파이낸셜뉴스] 대선이 가까워지며 행정수도 이전론이 거론되자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상승폭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은 5월 1주(5월 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하락하며 지난주(-0.02%)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수도권(0.01%→0.02%)은 상승폭 확대, 서울(0.09%→0.08%)은 상승폭 축소, 지방(-0.05%→-0.03%)은 하락폭 축소됐다. 5대광역시(-0.07%→-0.06%), 8개도(-0.05%→-0.02%) 하락폭도 줄었다.
세종은 0.49%에서 0.40%로 소폭 하락했으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전국 1위 자리를 지켰다. 세종시는 지난 4월 2주(-0.07%→0.04%) 상승 전환한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정주여건 양호한 도담·새롬·종촌동 선호 단지 위주로 오름세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0.09%에서 0.08%로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1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인천은 -0.01%로 보합을, 경기는 -0.02%에서 -0.01%로 하락폭을 줄였다.
서울에서는 서초구(0.19%)가 상승 폭이 소폭 확대됐고, 마포구(0.18%), 용산구(0.14%), 성동구(0.18%) 등이 오름세를 지속했다. 강남구(0.15%), 송파구(0.12%)는 상승 폭이 소폭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지역·단지에서는 시장 참여자의 관망세 확대되는 가운데 재건축·역세권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계약이 체결되고, 매도 희망 가격이 상승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 시장은 전국 기준으로 보합세(0.00%)를 유지했다. 수도권(0.01%→0.01%) 및 서울(0.03%→0.03%)은 상승폭 유지, 지방(-0.01%→-0.01%)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한국 부동산원은 "서울은 정주여건 양호한 역세권·신축·대단지 위주로 임차 수요가 꾸준하고 상승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며 "다만 입주 영향이 있는 지역 및 구축 단지에서 전세 가격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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