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국 14개 광역시·도에서 수행하는 디지털 기업 육성사업인 ‘지역 디지털 기초체력 지원사업’의 최근 정부 평가에서 부산시가 2년 연속으로 ‘우수’ 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디지털 기초체력 지원사업’에 참여한 ㈜딜리버드코리아가 지난해 K-ICT 위크 행사에서 전시 부스를 꾸린 가운데 직원이 ‘딜리버드 파트너스’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12일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지원사업을 통해 참여기업들에 총 81억원 규모의 사업화 수익과 신규채용 36명 등 성과가 돌아갔다.
이에 힘입어 부산은 지난 2023년도 평가와 이번 2024년도 평가에서 연이어 ‘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디지털 산업 전략 계획을 지원하고 기업 성장과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고자 전국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책사업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난해 지역 선도기업의 사업화 지원을 중심으로 연간 3개 과제를 추진했다. 사업에 참여한 지역기업 가운데 ㈜딜리버드코리아는 고용 확대 실적을 인정받아 ‘2024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진흥원 디지털융합단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과제들은 기술개발 과정을 지나 실제 제품·서비스를 시장에 출시하기 위한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들 과제는 전통 제조업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하거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부산의 산업구조에 점진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사업은 신규 과제가 하나 추가 선정되며, 기존 과제인 ‘소프트웨어(SW) 서비스 사업화 지원’ ‘자율형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 등과 함께 총 4개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추가 선정된 과제는 ㈜투핸즈인터랙티브의 ‘인공지능(AI) 생체신호 융합 증강현실 운동 플랫폼 고도화’다.
이는 AI와 생체신호를 분석해 증강현실 기술을 결합, 개인별 맞춤형 운동 서비스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병원이나 피트니스 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개발, 수행한다.
김태열 원장은 “2년 연속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부산 디지털 기초체력 지원사업이 지역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부산이 디지털 기반 산업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디지털 기초체력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투핸즈인터랙티브의 증강현실 실내 운동 플랫폼 ‘디딤’ 체육활동 모습.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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