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한 위 애피어 CEO
인공지능 기반 광고 솔루션 업체
최근 佛 기업 지분 100% 사들여
의사결정형+생성형AI '시너지'
"애피어가 광고 성과 최적화 뿐 아니라 광고 콘텐츠 제작 영역까지 커버할 수 있게 됐다. 그 배경에 인공지능(AI)이 있다."
치한 위 애피어 최고경영자(CEO) 및 공동 설립자(사진)는 12일 서울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진행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AI 기반 광고 솔루션 업체인 애피어는 최근 프랑스의 생성형 AI기반 광고 제작 기업 '애드 크리에이티브 에이아이(AdCreative.ai)' 지분 100%를 3870만달러(약 552억원)에 인수했다. 애드 크리에이티브 에이아이는 최근까지 애피어가 고객기업의 광고 이미지나 영상을 제작할때 활용했던 기업이다. 치한 위 CEO는 거래 관계일 때보다 합쳤을 때 광고 제작 속도와 경쟁력 면에서 더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애피어는 AI 에이전트가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의사결정형 AI'가 핵심 기술이다. 반면 애드 크리에이티브 에이아이는 AI 모델이 광고 성과 데이터를 학습해 이미지·영상형 광고를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생성형 AI'가 주력이다.
위 대표는 "이번 인수를 통해 마케팅 전체 영역을 아우르는 AI 기술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투자 대비 수익(ROI) 최적화에 크리에이티브 자동화 역량까지 더해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애피어의 핵심 타깃인 미국·유럽에서 사업 확장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드 크리에이티브 에이아이는 전세계 194개국에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위 CEO는 "애드 크리에이티브 에이아이는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이미 강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애피어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더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위 CEO는 "애드 크리에이티브 에이아이는 병의 모양, 투명도, 물이 맺히는 모습, 빛의 반사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 브랜드의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정확히 반영해 실제 제품을 촬영한 듯한 이미지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면서 "이런 섬세함은 다른 AI 생성 모델로는 구현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애피어는 실생활 편의를 높이고, 반복적 업무를 자동화하도록 AI 효율을 높이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위 CEO는 "양사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보다 정교하고 효율적인 마케팅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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