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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혼란에 오영주 "현장서 효과 체감토록 추경 사업 신속 추진"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과 정책협의회 개최

美 관세혼란에 오영주 "현장서 효과 체감토록 추경 사업 신속 추진"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2일 세종 중소벤처기업부 청사에서 열린 'APEC 중소기업장관회의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공공기관을 향해 "현장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추경 예산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고 13일 요청했다.

오 장관은 이날 기술보증기금 서울지점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통상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협의회에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공공기관이 차질없이 정책을 이행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책협의회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등 11개 공공기관장이 참석했다. 이번 자리는 최근 미국 관세 조치 등 급격한 대외환경 변화와 계속된 내수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한 각 공공기관의 정책 추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중기부와 공공기관은 지난 2월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수출 지원방안' 이행 등 각 기관의 수출 지원사업과 추경 예산사업 추진현황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미국 관세 조치, 산불 피해기업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지금 및 신시장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통상리스크 대응 긴급자금을 신설해 수출기업의 유동성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관세 대응 및 애로 해소를 위해선 수출바우처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가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술보증기금은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수출 특례보증 공급을 통해 관세 조치 피해기업 및 첨단기술기업을 대상으로 보증비율 확대(최대 95%), 보증료율 인하(최대 0.4%p) 등 우대 지원으로 중소기업의 수출 대응력 제고에 나선다.

이번 추경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연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의 공과금·보험료 등을 50만원 한도에서 지원하는 소상공인 부담경감 크레딧을 지원한다.

또한 지난해 월 평균 카드소비액 대비 증가한 월 카드소비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상생페이백을 추진한다.

소상공인 융자, 취약상권 온누리상품권 환급, 점포철거비와 재기사업화를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사업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 기관별 업무 특성에 맞게 수출 기업에 대한 기술개발, 해외 마케팅 사업 등을 신규 추진 또는 확대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조속한 위기 극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앞으로도 공공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 협력해 정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