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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미안-까오랑 고속도로 곧 착공..3333억원 규모 사업놓고 한-베 건설사들 컨소시엄 구성

베트남 미안-까오랑 고속도로 곧 착공..3333억원 규모 사업놓고 한-베 건설사들 컨소시엄 구성
베트남 미안-오랑 고속도로. 해외건설협회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 한국 정부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으로 베트남 남부 동탑성(Đồng Tháp)에서 추진 중인 '미안-까오랑 고속도로 1단계 건설사업'이 한국과 베트남 간의 인프라 협력 확대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13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미안-까오랑 고속도로 1단계 건설 사업이 올 2·4분기 착공을 앞두고 현지 투자자 선정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북남 고속도로 축의 일환으로 남부 지역 미안과 까오랑 지역 26.6km 구간을 왕복 4차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설계를 제외한 공사 기간은 총 36개월이다.

총 사업비는 6조1270억 동(3333억원)이며, 이 중 4조4620억 동(2428억원)은 한국 정부 EDCF의 ODA 자금으로 충당된다. 나머지 1조6650억 동(905억원)은 베트남 정부의 대응 자금으로 확보된다.

핵심 공정 중 하나인 '패키지 07'은 약 4조6670억 동(2534억원) 규모의 국제 공개 입찰로 진행되며, 한국과 베트남 건설사 간 공동 참여로 진행된다. 이로 인해 GS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등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가 기대되고 있다.
입찰 마감일은 15일이다.

특히 한국 건설사들은 최근 여러 프로젝트에서 베트남 건설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입찰을 진행해왔다.

미안-까오랑 고속도로 프로젝트는 메콩강 삼각주 지역의 교통 인프라 개발과 경제 연결성 증진에 있어 전략적인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베트남과 한국 간 경제 및 기술 협력을 확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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