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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식품부문 부진에 실적 기대치 하회... 목표가↓"-한화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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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종전 대비 16.2% 낮춘 31만원
식품 부문 부진, 전체 실적 기대치를 하회

"CJ제일제당, 식품부문 부진에 실적 기대치 하회... 목표가↓"-한화투자證
CJ제일제당 CI /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투자증권은 14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식품 사업 부문의 비용 상승 압력이 높을 것으는 예상을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16.2% 낮춘 31만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하반기 실적 반등 가능성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 한유정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이번 1·4분기 피드앤케어(F&C) 부문의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식품 부문 부진으로 전체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전날 발표된 올해 1·4분기 CJ제일제당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0.1% 하락한 7조2085억원, 영업이익은 11.4% 감소한 3332억원이다. 대한통운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8% 내린 246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한 연구원은 "가공식품 중심의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 소비 부진 및 국내 및 미주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로 식품 전체 영업이익은 30% 감소했으며, 라이신 시장 가격 상승 효과로 관련 매출이 증가했으나 전년도 스페셜티 아미노산 호황에 따른 기저 부담에 바이오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각각 12%, 16%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F&C부문의 경우 곡물가 안정화로 사료 시장의 경쟁 강도가 높아졌고 판가는 하락한 것으로 파악되나, 베트남 양돈가 회복(전년대비 28% 성장)으로 F&C 매출은 전년 대비 8% 감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352억원을 기록했다"고 했다.

그는 다만 하반기에는 해외시장 회복 및 바이오 사업 판매전략을 통한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베트남 축산 시황 회복에 따른 생산성 및 수익성 개선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며, 미주 디저트 생산 차질은 오는 3·4분기에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울러 바이오 사업의 권역별 전략적 판매 비중 조정을 통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실적 반등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