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대표적 험지인 대구·경북(TK) 지역 유세에 돌입한 13일 오후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을 찾아 연설을 마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조선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공개하면서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친환경, 스마트 선박 산업을 선도해 'K-조선'의 활로를 개척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관련 산업의 성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14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원일티엔아이는 전 거래일 대비 3.75% 오른 3만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한민국은 세계 1, 2위를 다투는 조선 강국이지만 지금이야말로 도약과 침체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K-조선으로 해양강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특히 친환경, 스마트 선박 시장의 선점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신규 선박 주문의 절반이 친환경 선박"이라며 "액화천연가스(LNG), 전기선박의 경쟁력을 높이고 메탄올, 수소 등 친환경 연료와 선박용 배터리의 조기 상용화를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자율운항 기술, 원격제어 시스템 실증 등으로 ‘스마트 선박’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설계부터 생산, 물류, 품질, 안전까지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해 자동화율과 생산성을 높이고 작업자의 안전도 강화하겠다”면서 “‘스마트 야드(조선 스마트공장)’ 확대와 숙련 및 연구 설계 인력 양성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원일티엔아이는 초저온 압력용기, 복합화력 및 원자력 설비, 석유화학 및 조선, 해양 설비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같은 발언에 수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이 회사의 초저온 압력용기(Cryogenic Pressure Vessel)는 LNG와 LN2의 저장 및 냉각 시험에 사용되며 -190℃의 극한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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