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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흑자전환 성공"...휴비스, 스페셜티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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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영업익 64억원
북미 LMF·냉감 섬유로 실적 반등

"1분기 흑자전환 성공"...휴비스, 스페셜티 전략 통했다
휴비스 로고 이미지. 휴비스 제공

휴비스 2025년 1·4분기 실적(연결기준)
(단위: 억원)
구분 2025년 1Q 2024년 1Q 2024년 4Q YoY QoQ
매출액 2401 2241 2385 7.2% 0.7%
영업이익 64 -72 -195 흑자전환 흑자전환
당기순이익 33 -125 -804 흑자전환 흑자전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파이낸셜뉴스] 화학섬유소재 전문기업 휴비스가 올해 1·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판매 전략과 북미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휴비스는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매출 2401억원, 영업이익 64억원, 당기순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2%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6억원, 158억원 개선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은 0.7%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9억원, 837억원 늘며 회복세가 뚜렷해졌다.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전략이 꼽힌다. 글로벌 경기 불황과 중국산 저가 공세 속에서도 고부가 제품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어, 휴비스는 고부가 라인업을 지속 강화해왔다. 여기에 판가 개선과 생산 운영 효율화도 수익성 회복에 기여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현지 생산 전략이 효과를 냈다. 휴비스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저융점 접착섬유(LMF) 생산 법인 '하이암(HIAM)'을 운영 중이다.

하이암은 휴비스의 해외투자전문 자회사인 휴비스글로벌과 다국적 화학기업 인도라마벤처스가 50:50 비율로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지난 2021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미국 내 현지 생산을 통해 자동차용 소재 등 고부가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실적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냉감 섬유 부문도 차별화 제품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휴비스는 냉감 기능성 소재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친환경 제품 비중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휴비스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변수는 존재하지만, 경쟁국 대비 낮은 관세율을 활용해 북미 시장 내 자동차·친환경 소재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냉감 섬유 수요 확대에 맞춰 판매량을 극대화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