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까지, 웹툰 산업 실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과정 참가자 모집
웹툰 엑스퍼트 프로그램 2기 교육생 모집. 콘진원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내 웹툰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양 기관은 오는 26일까지 ‘웹툰 엑스퍼트 프로그램’ 2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K웹툰의 세계적 인기에 발맞춰,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 가능한 웹툰 IP를 기획·운영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현장 적응력이 뛰어난 웹툰 PD를 양성하기 위한 실무 중심 커리큘럼이 강점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올해 운영되는 2기 프로그램은 총 3개 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약 6개월간(6~11월) 진행된다. 과정별 모집 인원은 △예비 웹툰PD 양성 24명 △현직 웹툰PD 재교육 15명 △AI 활용 교육 15명 등 총 54명 내외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기획부터 사업화까지…“현장 실전형 인재 양성”
먼저 ‘예비 웹툰PD 양성’ 교육이다. 이 과정은 웹툰 기획, 제작, 사업화 등 전반을 아우르는 실무 교육을 제공하며, 수료 후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콘진원은 교육생의 취업 연계를 위해 멘토링, 기업 실무자와의 인터뷰, 인사담당자 코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수료생 22명 중 10명이 웹툰 전문기업에 입사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는 △재담미디어 △디앤씨미디어 △투유드림 △울트라미디어 △콘텐츠랩블루 △레드아이스스튜디오 등 6개 기업이 파트너사로 참여하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자문사로 힘을 보탠다.
‘현직 웹툰PD 재교육’ 과정은 기존 PD의 역량 업그레이드를 위해 글로벌 콘텐츠 사업화와 장르 확장을 주요 과제로 다룬다. 교육은 국내외 다양한 콘텐츠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실제 유통·기획 사례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번 재교육에는 국내 영화·드라마 제작사인 △쇼박스 △스튜디오앤뉴 △SLL △티빙은 물론, 일본의 △카도카와(KADOKAWA) △슈에이샤(SHUEISHA), 태국의 △위코믹스(WeComics), 프랑스의 △알뱅미셸(Albin Michel) △뒤퓌(Dupuis), 베트남의 △팝스코믹스(Pops Comics), 인도네시아의 △꾸믹(Koomik) 등 글로벌 출판사와 플랫폼이 자문사 및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교육 기간 중에는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회도 열려 실전 상담과 맞춤형 컨설팅이 병행된다.
AI 기술 활용 역량도 강화…생성형 도구 실습 중심 구성
이와 함께 올해 신설된 ‘AI 활용 교육’ 과정도 눈길을 끈다. 챗GPT, 미드저니, 스테이블 디퓨전 등 최신 생성형 AI 도구를 웹툰 기획·제작에 적용해보는 실습 위주의 프로그램이다.
콘진원 관계자는 “기초적인 이해부터 고급 기술 응용까지 단계별 학습을 통해, 웹툰 산업의 디지털 전환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도구를 통한 스토리 개발, 콘티 구상, 시각 이미지 제작 등 실무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직무대행은 “웹툰은 K-콘텐츠 산업의 출발점이자 기획의 허브로, 산업 전반에 파급력이 큰 분야”라며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웹툰PD 수요가 커지는 만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가능한 인재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오는 26일 오전 11시까지 에듀코카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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