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원화와 엔화 동반 약세에 영향을 받으며 올해 1·4분기 적자 전환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2025년 1·4분기 매출 3억2571만달러(약 4727억원·분기 평균 환율 1451.20원), 영업손실 2663만달러(약 387억원)를 기록했다고 13일(현지시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하락했지만, 지난해 1·4분기와 동일 환율 적용 시 5.3% 상승한 수치다.
웹툰 판매를 통한 유료 콘텐츠 매출이 2억602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5% 감소했고, 광고 매출은 3990만달러로 7.8% 증가했다. 지식재산권(IP) 사업 매출은 2560억달러로 11.8% 늘었다.
주요 시장인 한국과 일본에서는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한국 유료사용자당평균수익(ARPPU)은 올해 1·4분기 8.4달러로 동일 환율 기준 지난해보다 6.7% 늘었으며 일본에서는 23달러로 3.5% 증가했다.
영어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완결 웹툰을 한번에 감상하는 '몰아보기' 기능을 도입하면서 월간활성사용자(MAU)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특히 웹툰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서비스 유입을 늘리기 위해 인기 IP 작품을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 2·4분기에는 북미 인기 코믹스 ‘고질라: 언내추럴 디제스터스’와 ‘소닉 더 헤지혹’, 일본 망가 ‘강철의 연금술사’와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 등을 웹툰 포맷으로 출시한다.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 대표는 “유료 콘텐츠, 광고, IP 비즈니스를 포함하는 전 사업 부문이 동일 환율 기준 고루 성장하여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성과를 거뒀다”라며 “더욱 다양한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선보이며 더 많은 독자들이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