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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스타일링에 찰떡 '로우-프로파일' 스니커즈

납작하고 가벼운 운동화 인기 지속
다양한 변주 컬렉션 대거 출시

무심한 스타일링에 찰떡 '로우-프로파일' 스니커즈
푸마 글로벌 앰버서더인 로제의 스피드캣 발렛 화보. 푸마 제공

납작하고 날씬한 생김새가 두드러진 일명 '로우-프로파일' 운동화 트렌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변주를 더한 새로운 로우-프로파일 스니커즈가 잇달아 출시되며 익숙한 듯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1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로우-프로파일룩은 화려한 의상보다 힘을 주지 않은 듯 무심하면서도 아이템의 매력이 살아 있는 스타일링과 결을 같이 한다. 편안하고 깔끔한 룩을 추구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납작하고 가벼운 신발들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는 아디다스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는 과거 운동선수들에게 사랑받던 뛰어난 기능성의 스포츠 슈즈 헤리티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로우-프로파일 스니커즈 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태권도(사진)', '도쿄', '재팬', '아디레이서', '하산트' 등이 대표적이다.

푸마는 2000년대 열풍이었던 스피드캣을 지난해 새롭게 내놨다. 스피드캣은 1990년대 포뮬러 원(F1) 카레이서들의 방화를 위한 기능성 신발에 뿌리를 두고 있는 모델로, 최근 로우-프로파일 트렌드에 따라 다양한 변주를 준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새로운 소재와 디자인으로 샌들 버전이 '스피드캣 GO'를 출시했다. 특유의 실루엣과 낮은 굽 등 디자인 요소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샌들형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이다. 최근 발레리나 슈즈 유행을 반영한 '스피드캣 발렛' 제품도 있다.
발레 슈즈의 우아함과 기능성을 모두 살린 제품이다.

르꼬끄 스포르티브도 자사 베스트셀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2025년형 '몽펠리에 오리지널', '몽펠리에 라이트' 2종을 지난 2월 선보였다. 1997년 출시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 온 몽펠리에 스니커즈는 프랑스 남부 지중해에 인접한 문화예술 도시인 몽펠리에 특유의 예술적 감성과 여유, 낭만을 스포티즘에 접목해 미니멀한 디자인, 날렵한 실루엣, 포인트 컬러가 돋보이는 르꼬끄의 대표적인 라이프스타일 슈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