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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식자재 꿈' 이뤘다..한화, 아워홈 지분 인수 완료

김동선 '식자재 꿈' 이뤘다..한화, 아워홈 지분 인수 완료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한화갤러리아 제공

김동선 '식자재 꿈' 이뤘다..한화, 아워홈 지분 인수 완료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인수 완료 일정
주요일정 내용
2월 11일 주식매매계약 체결
5월 15일 1차 지분(50.62%) 인수
5월 임시주주총회 개최 및 이사회
~6월 15일 (인수일로부터 30일 이내) 계열사 편입 공시
2027년 잔여 지분 8% 추가인수

[파이낸셜뉴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아워홈 지분 대금을 지급하면서 인수 계약을 최종 마무리했다. 지난해 10월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주도로 인수를 본격 추진한 이후 약 7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이로써 아워홈은 한화의 정식 계열사가 됐다.

15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아워홈 전체 지분의 58.62%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주식 취득에 투입된 금액은 총 8695억원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2월 특수목적법인(SPC) 우리집애프앤비㈜를 설립했으며, 지난달 국내외 정부기관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레저와 식음부문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다양한 성과를 내온 한화호텔앤드리트와 아워홈이 한가족이 되면서 양사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워홈은 지난해 2조24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전체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선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전국의 호텔 리조트 사업장을 중심으로 레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금은 손을 뗐지만 30년 가까이 급식 사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고, 자회사인 한화푸드테크를 통해 외식·연회 등 식음 사업을 꾸준히 해온 만큼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미래 식음 시장의 핵심 키워드인 '푸드테크' 개발을 통한 주방 자동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분 인수 이후에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새롭게 이사회를 구성하고, 그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를 선임할 전망이다.
향후 아워홈의 법인명 변경 등도 예상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급식과 식자재 유통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아워홈과 함께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식품시장의 지각변동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화와 한식구가 된 만큼 그룹 내 여러 계열사와도 다양한 협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이번 인수로 인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얻을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가 보유한 다양한 계열사에 아워홈의 급식을 제공하거나 한화가 보유한 호텔에 아워홈의 외식 브랜드인 키사라(일식), 싱카이(중식) 등을 입점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호텔 리조트 사업과 케이터링, 급식, 식자재 유통 분야 결합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