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인증 공식 입양
플로깅·정화활동 통해 육·해양 생태계 보호
김영범 코오롱ENP 대표이사(둘째줄 오른쪽 다섯번째)와 임직원들이 지난 14일 인천 영종도 용유해변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하고 해변 정화 활동을 펼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ENP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오롱ENP는 지난 14일 인천 영종도 용유해변을 '반려해변'으로 공식 입양하고, 해양 생태계 보호 활동을 본격화했다고 15일 밝혔다.
반려해변 프로그램은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이 주관하는 제도로, 기업이 특정 해변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방식이다. 코오롱ENP는 이를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을 구체화하고 있다.
코오롱ENP는 앞서 지난해 용유해변에서 두 차례 자발적인 정화 활동을 벌였으며, 이번 공식 입양을 계기로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환경 보호 활동에 나선다.
전국 반려해변 운영사무국인 '이타서울'에 따르면, 코오롱ENP가 지난해 수거한 해양 쓰레기는 총 854㎏에 달한다. 이는 일회용 페트병 약 5만5000개에 해당하는 양으로, 푸른바다거북 약 6000마리를 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김영범 코오롱ENP 대표는 "반려해변 입양은 단순한 환경정화 활동을 넘어 해양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책임 있는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ENP는 도심 하천을 대상으로 하는 '하천 플로깅'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해양 쓰레기의 주요 발생 경로인 하천에 주목해, 육상과 해양을 아우르는 생태 보전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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