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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영업이익 155억원…"턴어라운드 본격화"

지난해 1·4분기 영업손실에 비해 180% 수익성 개선

동부건설, 영업이익 155억원…"턴어라운드 본격화"
동부건설 사옥 전경. 동부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동부건설이 원가구조 개선에 힘입어 1·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부건설의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150억원, 별도기준 1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이 발생했던 데 비해 약 180% 수준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

당기순이익은 별도기준 313억원으로 약 290% 증가했다. 특히 법인세전 순이익은 406억원을 기록하며 약 335%의 상승폭을 보였다.

부채비율도 감소했다.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262%에서 올해 1·4분기 226%로 약 35% 줄어들었다.

동부건설은 이 같은 실적 개선에 대해 △수주 호조에 따른 매출 안정화 △수익성이 높은 신규 물량의 비중 확대 △원가 혁신을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 노력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원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주요 현장들이 대부분 준공됨에 따라 매출 원가 구조가 크게 개선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동부건설의 1·4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약 10조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토목과 건축 분야의 공공공사를 중심으로 플랜트 등 신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3조원이 넘는 신규 수주하고 최근 서울 망우동과 고척동 등 서울지역에서 도시정비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면서 주택사업을 본격적으로 재가동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과 원가혁신 노력, 자금운용의 효율화 등 실무 중심의 변화가 성과로 나타났다"며 "올해 역시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