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대웅제약, 한국콜마 등 참여
선정 스타트업에 1.2억원 실증 자금 제공
세종시 어진동 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5월 16일부터 6월 11일까지 '중견기업-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챌린지'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중견기업들은 신사업 진출, 디지털 전환 혁신 등을 위한 스타트업과의 협업 수요에도 불구하고 역량·경험 부족 등으로 오픈이노베이션 참여에 애로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중견기업 스타트업 협업 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주된 애로 사항은 △스타트업 정보 부족(56.0%) △내부 의사(41.5%) △역량 부족(33.7%)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견기업 기업형벤처캐피털(CVC) 투자 규모가 증가하는 등 중견기업의 스타트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 동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중기부는 올해 처음 개최하는 '중견·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를 계기로 중견기업·스타트업 동반 성장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물꼬를 틀 계획이다.
지난 4월부터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협업을 통한 과제 모집, 평가 절차를 거쳐 쏘카(서비스 플랫폼), 대웅제약(바이오), 한국콜마(뷰티) 등 다양한 분야 중견기업의 15개 과제가 후보로 추려졌다. 향후 스타트업 매칭, 밋업, 발표 평가 등에 따라 최종 10개 내외 과제를 선정·지원할 예정이다.
챌린지 참여 희망 스타트업은 K-Startup 누리집 '중견기업-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챌린지’ 모집 공고 확인하고 지원 사업 참여를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최대 1억2000만원의 실증 자금과 협업에 필요한 컨설팅, 전문교육, 네트워킹 등이 맞춤형으로 지원된다.
협업 중견기업은 과제 수행을 위한 실증 인프라, 인력, 노하우 등을 제공한다. 우수 스타트업에게는 후속 연구개발(R&D) 기회도 제공될 수 있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급변하는 산업·경영 환경 속에서 기술 혁신, 성장 가속화 수단으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챌린지를 시작으로 그간 대기업 위주로 활성화된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중견기업, 공공기관 등까지 계속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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