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로벌 사우스' 관련 글 공유
조주완 LG전자 사장(CEO)이 지난 4월 24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제1공학관에서 전기·정보공학부 재학생에게 CEO 특강을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5일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와 관련 "소비, 생산, 혁신 분야에서 떠오르는 강자이자 핵심 성장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조 사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LG전자는 지속 가능한 기술과 현지화된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사우스 기업들과) 장기적인 협력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LG전자는 인도,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를 공략,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고 이들 지역의 성장세에 함께 올라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 사장은 "한때 신흥국으로 여겨졌던 글로벌 사우스가 혁신과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LG전자에 협업을 위한 도전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올해 인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소재 법인을 방문, 중장기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냉난방공조(HVAC), 상업용 디스플레이, 고효율 시스템 등의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경제 성장률이 높고 풍부한 노동인구를 가진 글로벌 사우스에 해외 주요 기업들이 몰리게 되면, LG전자가 육성 중인 냉난방공조, 스마트팩토리 등의 B2B 사업 기회가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조 사장은 "글로벌 사우스 지역의 소득이 증가하면서 프리미엄 고효율 제품의 수요와 늘고, 인도의 친환경 빌딩 프로젝트로 효율적인 HVAC 시스템 및 에너지 관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LG전자는 가정과 상업 공간을 위한 지속가능한 솔루션으로 이런 요구를 충족시킨다"고 말했다.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현지 통신 및 핀테크 기업과 협력해 구독 기반 서비스 모델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홈 및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등 연결과 자동화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솔루션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인도, 동남아, 중동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현지화(로컬라이징) 작업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현지화 일환으로 인도 스리시티에서 3번째 현지 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스리시티 공장은 인도 전역은 물론, 중동과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인근 국가에도 가전제품을 원활히 공급하는 생산 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 사장은 "글로벌 사우스에서 제품 개발부터 서비스까지 '엔드 투 엔드' 현지 운영을 통해 더 빠른 시장 대응, 더 높은 고객 만족도, 더 강력한 지역 전략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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