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으로 운영되는 공간대여 사업이 낮은 인건비와 스마트 기술 환경을 기반으로 운영 효율성이 주목받고 있다.
공간대여 플랫폼 스페이스클라우드는 무인공간을 운영하는 호스트 회원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무인공간 운영의 주요 장점으로 ‘인건비 절감’(63%, 복수응답)과 ‘24시간 운영 가능’(55%)을 꼽았다. 파티룸, 연습실, 촬영스튜디오 등 주요 공간들은 게스트 예약 시간에만 사용되기 때문에 상시 인력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응답자 중 86%는 공간대여 사업을 다른 직업과 병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설문에 따르면 공간 운영자들은 고객 예약관리와 공간 관리를 위해 스마트 기기를 적극 이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무인공간 운영시 필수적인 서비스를 묻는 질문에 ‘CCTV’(76%,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고, ‘예약 통합관리 서비스’(69%), ‘스마트 도어락’(50%), ‘스마트 플러그’(47%) 등이 뒤를 이었다. 도난과 분실 문제를 방지하고, 일회성 출입 비밀번호를 생성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며, 에너지 기기를 원격으로 관리하는 데 스마트 기술 인프라가 뒷받침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스페이스클라우드에 따르면, 현재 가입된 누적 호스트 회원 수는 약 7만6000명으로, 매년 1만 명 이상 증가하고 있다. 공간공유와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2030 세대가 주요 운영층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번 설문에 참여한 운영자의 57%가 2030 세대였다.
한편, 무인 운영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무인화는 아직 보완이 필요한 단계다.
공간 관리 방문 주기를 묻는 질문에는 ‘매일 방문’(44%)이 가장 많았고, ‘주 2~3회’(36%), ‘주 1회’(12%)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거의 방문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에 그쳤다.
스페이스클라우드 관계자는 “스마트 기술과 결합한 무인 공간 운영은 효율적인 관리 방식을 가능하게 하며, 앞으로 관련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운영자들이 안정적으로 공간을 관리할 수 있도록 관련 가이드라인과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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