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전년 동기比 13.6%↑ 484억
영업익 37억 기록 "견조한 수익성"
5G IoT·자동차 등 메모리 활발히 적용
모바일용 D램 판매 늘어나는 분위기
"5G IoT 이어 모바일 주력 자리매김"
제주반도체 메모리반도체 제품. 제주반도체 제공
[파이낸셜뉴스] 메모리 반도체에 주력하는 제주반도체가 올해도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제주반도체가 올해 1·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426억원보다 13.6% 늘어난 484억원이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37억원을 올리며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갔다.
제주반도체 관계자는 "올해 들어서도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멀티칩패키지(MCP)', D램 등 메모리반도체 판매가 활발히 이뤄지는 추세"라며 "여기에 자동차 전장용 메모리반도체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반도체는 반도체 연구·개발(R&D)만을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반도체 기업이다. 국내 팹리스 업체들이 대부분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에 주력하는 것과 달리, 메모리반도체 사업을 운영한다. 제주반도체는 △MCP △D램 △낸드플래시 응용제품 △레거시 메모리 등 다양한 메모리반도체 라인업을 갖췄다.
제주반도체는 국내외 200곳 이상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으며, 전체 실적 중 90%가량이 해외 시장에서 발생한다. 특히 전 세계 상위 10위 안에 드는 IoT 셀룰러 모듈 제조사 대부분을 거래처로 확보했다. 아울러 자동차와 컨슈머, 네트워크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도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안정적인 거래를 이어간다.
제주반도체는 올해 연간으로도 5G IoT, 자동차 전장용 메모리반도체 출하량 증가에 더해, 모바일용 메모리 반도체 실적 확대를 통해 연간 성장세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최근 중화권에 본사를 둔 스마트폰 제조사에 D램 메모리반도체를 납품하기 시작했다. 제주반도체는 2·4분기 들어 모바일용 메모리반도체 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다"며 "이에 따라 중저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저전력 D램 물량 역시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중화권에 이어 또 다른 국가와도 모바일용 D램 납품을 논의하는 중"이라며 "모바일용 메모리 반도체가 또 하나의 주력 제품군이 되면서 올해도 매출액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한편,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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