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

40살 배스킨라빈스, 미래 전략은 '아이스티(I.C.E.T)' [현장]

40살 배스킨라빈스, 미래 전략은 '아이스티(I.C.E.T)' [현장]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은 15일 서울 논현동 배스킨라빈스 청담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환주 기자

40살 배스킨라빈스, 미래 전략은 '아이스티(I.C.E.T)' [현장]
40주년을 맞아 배스킨라빈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딥 콜렉션과 레슬리 제품. 사진=이환주 기자

40살 배스킨라빈스, 미래 전략은 '아이스티(I.C.E.T)' [현장]
16일 문을 여는 배스킨라빈스 청담점 외관. 사진=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배스킨라빈스가 한국에 문을 열기 전 아이스크림 맛은 딸기, 초코, 바닐라가 전부였다. 배스킨라빈스 청담점은 하나의 점포가 아니라 40년 역사를 바탕으로 배스킨라빈스의 새로운 미래를 선포하는 장소가 될 것이다."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은 15일 서울 논현동 배스킨라빈스 청담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브랜드 비전인 I.C.E.T는 혁신, 협업, 환경, 기술을 뜻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1986년 명동 1호점으로 시작한 배스킨라빈스는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배스킨라빈스는 이날 혁신(I)의 일환으로 프리미엄 제품인 '딥 콜렉션'과 기능성 라인업인 '레슬리 에디션'을 공개했다.

'딥 콜렉션'은 프랑스 에쉬레 우유를 사용해 만든 프리미엄 제품이다. '초콜릿 퍼지 브라우니', '라즈베리 치즈케이크 쿠키' 등 2가지 맛을 청담점에서 우선 선보인다. 레슬리는 '적다(Less)'는 뜻의 영단어를 활용한 라인업으로 당, 칼로리, 지방을 줄인 제품이다. 기존 베스킨라빈스의 대표 플레이버인 '엄마는 외계인', '아몬드 봉봉', '초콜릿', '민트 초콜릿 칩' 등 4가지 맛을 우선 출시한다.

박수정 배스킨라빈스 시그니처마케팅실 실장은 "배스킨라빈스 워크숍에서 새롭게 개발된 메뉴들을 이달 16일부터 청담점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고 향후 일반 가맹적으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딥 콜렉션과 레슬리 제품은 청담점에서 시험 판매를 한 뒤 가격정책 및 가맹점 판매 계획을 추후에 정할 계획이다.

대표 협업(C) 프로젝트로 배스킨라빈스는 삼양사와 함께 당을 줄이고 맛은 최적화한 제조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해만 고디바, 포켓몬스터, 킷캣 등 다양한 브랜드와 100건이 넘는 협업을 진행했다. 특히 협업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은 제품은 '이달의 맛'으로 출시하는 등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부응해 왔다.

최근 대세로 떠오른 친환경 경영 추세에 발맞춰 환경(E) 경영도 지속한다. 대표적으로 아이스크림 패키지를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변경하면서 연간 517t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배스킨라빈스의 상징이었던 핑크 스푼을 나무 스푼으로 교체하고, 핑크 스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정원인 '핑크드림가든'을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선보이기도 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고,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도 AI를 활용한 새로운 맛을 선보일 계획이다. 실제로 배스킨라빈스는 AI를 통해 개발한 '오미자 오렌지 소르베', '스크릿' 등의 제품을 선보였다.

SPC 관계자는 "청담점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 기능성 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향후 전 가맹점포에도 공급해 가맹점주의 점포 수익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